■ 진행 : 변상욱 앵커
■ 출연 : 조영대 / 신부 (故 조비오 신부 조카)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고소인이자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를 연결해서 이번 판결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. 조 신부님, 나와 계시죠. 안녕하십니까?
오늘 1심 재판부는 전두환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했습니다. 고소해서 1심 끝까지 쭉 지켜보셨을 텐데 소감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.
[조영대]
당연히 유죄 판결이 나왔기 때문에 너무나 그런 면에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.
만시지탄이라고 그러죠. 당연한 건데 그러면서도 형량을 보니까 너무나 아쉽고 또 우리 광주시민들은 저와 함께 같이 몹시 분통 터져 하고 속상해하고 있습니다.
오늘 전 씨는 그래도 선고공판인데 어떤 자세로 임하는지 몹시 궁금했습니다마는 집 앞에서는 호통을 치고 법원에서는 거의 시작부터 끝까지 졸아서 결국 판사가 깨워서 선고를 하는 이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상당히 속상하셨겠습니다.
[조영대]
네, 지난번에 처음에 출석할 때도 그렇게 졸았었는데 오늘 또 이렇게 역사적인 재판에서 자신에게 유죄 선고가 내려지는 그 중요한 재판석인데도 졸고 있었으니 이 사람이 정말 이 재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면서 몹시 속이 상했습니다.
이 사람은 정말 광주 5.18과 관련하여서 엄청난 만행을 저지른 장본인임과 동시에 자신의 죄에 대해서 너무 못 느끼는, 너무나도 정말 조비오 신부님에게 파렴치한 거짓말이라고 했지만 본인이 더 파렴치하고 너무나 뻔뻔한 그런 사람이다.
도대체 양심이 있는 사람인가. 정말로 인간성이 파괴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.
정말로 이번에 이런 유죄 판결이 나서 그 분에 대해서 역사적인 선고가 내려진 것에 대해서 너무나도 당연한 일인데 다만 안타까운 것은 본인이 너무나도 회개할 생각을 하지 않고 이 재판에 대해서 이렇게 모독을 해왔으니 그게 너무나도 속이 상하고 그렇습니다.
어쩌면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라는 태도를 우리가 흔히 반사회적 인격장애다라고 얘기합니다마는 그 답답함을 얘기하신 것 같습니다.
형량에 있어서 아쉬움을 얘기하셨는데 그래도 형량을 떼놓고 생각하면 재판부가 5.18 당시에 헬기사격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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